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‘바람’ 활동가들의 고민을 미디어오늘에 연재합니다.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대한 싹이 되고, 인권감수성이 돋아나는 건넴이 되기를 바랍니다. -편집자주 찬란하게 빛내며 흩날리는 벚꽃을 보기가 시린 4월16일. 세월호참사 5주기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. 2014년에 멈춰버린 시간을 사는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힘들었을 하루다. 그들은 그렁그렁 눈물을 머금고 기억식에서 외쳤다. “119에 신고했던 그 순간 우...
다행히 3월 임시국회에서 탄력근로제 등 노동법 개악이 통과되지 않았다. 그러나 안도할 수 없다.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. 노동자들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는지, 노동권을 후퇴시키는 법안을 발의한 한정애 의원실의 조선옥 보좌관(이하 한정애의원실)은 필자가 쓴 “노동자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노동법 개악은 중단돼야”라는 글에 대한 반론글을 기고했다. 한정애 의원실이 기고한 글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언론들이 비판했던 내용을 다시 반복하는 것에 ...